|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압도하며 4연패를 탈출했다.
초반부터 산타나가 불을 뿜었다. 기업은행은 산타나를 중심으로 5-4에서 15-5까지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그대로 1세트를 무려 12점차 완승으로 싱겁게 끝냈다.
기업은행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상대 코트를 맹폭하는 산타나의 뒤를 육서영과 김수지, 최정민이 받쳤다. 12-9, 20-17로 앞서던 기업은행은 세트 막판 도로공사의 반격에 직면, 24-23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산타나의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2세트마저 따냈다.
|
기업은행은 주전 리베로 신연경의 공백을 최수빈이 잘 메웠고, 산타나(23득점·공격 성공률 46.81%)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표승주(12득점)와 김수지(11득점 4블록), 육서영(8득점) 등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도로공사는 캣벨 박정아(이상 13득점)을 중심으로 간간히 반격을 가했지만, 이렇다할 터닝포인트조차 마련하지 못한채 그대로 무너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