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빠진 사령탑의 굳은 의지 "반드시 이겨야하는 마음"[화성브리핑]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사진제공=KOVO

[화성=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패퍼저축은행이 지난해 창단 첫 승을 거뒀던 화성에 왔다.

페퍼저축은행은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을 치른다.

9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승리 없이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12일 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창단 첫 승을 화성에서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지난해 첫 승을 했을 때가 생각나지만, 징크스를 얘기하면 할 말이 없다. 1승을 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오늘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붙태웠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경현은 매경기 목적타에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박경현이 스스로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 감독은 "(박경현은)기술적으로 받는 것은 본인이 알고 있다. 우선 자신감부터 회복해야한다. 극복하지 못하면 박은서와 스위치를 해야한다"라며 "그렇게 되면 박은서에게 목적타가 와 흔들리면 팀이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미들블로커로 뛸 수 있는 하혜진과 어르헝이 부상으로 빠져 페퍼저축은행의 중앙이 약해 보인다. 이에 김 감독은 "어르헝과 (하)혜진이의 부재는 감독의 책임이면서 운이다. 그들이 없다고 핑계 대기 싫다"라며 "최가은과 서채원이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서채원은 구력이 짧아 상대편 세터의 토스를 놓치는데 경험이 쌓이면 좋아질 것이다. 팀에 있는 선수로 최선을 다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박은서가 컨디션 난조로 1세트만 뛰다 중간에 교체됐다. 이날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김 감독은 "당시 웜업할 때 부터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스꺼웠는데 지금은 몸상태가 괜찮다. 서브도 좋고 공격에서 힘이 좋아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화성=이승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