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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해 목표? 당연히 우승이지. 트레이드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과정이다."
단양에서 만난 신 감독은 9월말 어깨 수술을 받아 삼각건 차림이었다. 오래된 회전근 파열 부상을 이제야 손본 것. 그는 "선수 출신 아닌가. 재활은 익숙한 일"이라며 빙그레 웃었다.
세터 레전드인 그는 은퇴 후 삼성화재 수석코치로 시작, LG화재(현 KB손해보험), 대한항공, 한국전력을 거쳐 지금은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오재성은 최고의 리베로고, 김지한은 좀더 성장시켜서 나경복이 군대를 간 후에 활용할 예정이다. 황승빈은 딱 좋은 나이(30)다. 토스가 예쁘고 게임 운영이 좋아 주전감이다. 정성규는 서브는 되니까 리시브와 수비, 2단 토스 등 운영 능력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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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구는 선수와 감독의 케미가 중요하다. 감독은 코치가 아니라 행정가다. 선수 심리부터 영양 상태까지 척 보면 알 수 있어야한다. 그러지 못하면 같이 뛸수 없다"고 단언했다.
여러 팀에서 그를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봄배구를 부르는 남자'이기 때문. LG화재 시절 2시즌 연속 3위를 차지했고, 대한항공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2014~2015시즌 한국전력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이듬해 프로화 이후 첫 컵대회 우승까지 안겼다.
우리카드도 부임 첫 해였던 2018~2019시즌 3위를 시작으로 1위-2위-4위를 했다. 가장 우승에 가까웠던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 여파로 조기종료된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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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를 묻자 "우리 팀은 나경복이 있는데, 당연히 우승"이란 답이 돌아왔다.
"부상만 없다면야…일단 봄배구고, 봄배구까지만 가면 그 다음을 볼수 있다. 아직 (나)경복이도 부족한 만큼 발전할 여지가 있다. 제로에서 다시 시작하는 팀이지만, 0에서 1을 창조하는게 신영철식(式) 배구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