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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순위 외인' 아흐메드 이크바이리(25)가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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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우리카드와 5대3 트레이드를 한 삼성화재로선 '새 얼굴' 하현용 류윤식 이상욱 이호건 홍기선의 활약상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현용은 미들 블로커, 이상욱은 리베로로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대규모 리빌딩을 거친 현대캐피탈은 이렇다할 오프시즌 움직임은 없었다. 결국 허수봉 김명관 박경민 홍동선 등 젊은피의 성장세와 전광인 문성민 등 베테랑들의 어우러짐에 초점이 맞춰졌다. 7년만에 돌아온 '노장' 오레올 까메호(36)의 활약 여부도 관건이다.
이번 프리시즌 매치는 경기당 4세트로 치러진다. 경기당 외국인 선수의 2세트 의무 출전 조항이 있다. 하지만 배구명가의 자존심을 의식한 듯, 양팀 모두 3세트까지 외국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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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접전 끝에 25-23, 2점차로 삼성화재의 승리. 이크바이리는 1세트 초반에는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14점째에 첫 득점을 따낸 뒤 흐름을 찾았다. 수차례 오레올의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성공시켰다. 높은 타점에서 꽂아넣는 스파이크 서브도 강렬했다. 결국 2~3세트 모두 삼성화재가 따내며 승패를 확정지었다. 친정팀에 돌아온 김상우 신임 감독의 카리스마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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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가 결정된 4세트는 양팀 모두 국내 선수들만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4세트 문성민 최민호 전광인 김명관에 플레잉코치 여오현이 출격했다. 문성민은 세트 초반 상대 코트에 2연속 서브에이스를 꽂아넣는 등 맹활약하며 영패를 면하게 하는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에서 이적해온 김인균이 인상적이었다.
코로나 기본 방역과 무료 입장이 실시된 현장에는 수십명의 지역 주민들이 찾아와 배구 경기를 즐겼다.
단양=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