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가용할 수 있는 선수단 보강해야"…힘겨웠던 4강, 숙제 확인한 '김상우호' [순천·도드람컵]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8-27 18:10 | 최종수정 2022-08-27 20:12


삼성화재. 사진제공=KOVO

[순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힘에서 밀렸다."

삼성화재는 2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전력과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23-25, 21-25, 18-25)으로 패배했다.

체력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전날(26일) 대한항공과 경기를 치른 삼성화재는 이날 곧바로 경기에 돌입했다. 교체 멤버까지 마땅치 않아서 베스트로 매경기를 꾸려갈 수 없는 상황.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총력전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삼성화재는 매세트 치열하게 한국전력을 물고늘어졌지만, 결국 센터진의 싸움과 마지막 해결 능력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를 마치고 김 감독은 "전체적인 힘에서 밀린 거 같다. 최선을 다한다고 이런 저런 시도도 하고 선수들이 버텼는데 높이와 힘에서 밀렸다. 4강까지 올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홍민기가 준결승전에서는 3득점, 공격성공률 16.66%에 그쳤다. 결국 3세트에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김 감독은 "홍민기 덕분에 힘을 받아 준결승전까지 왔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다 보여주고 쳐질 수 있는 분위기였다. 어제부터 조금 좋지 않았고, 오늘도 잘 안 됐다. 더 보완해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회를 치르면서 발견한 과제와 수확도 명확했다. 김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가용할 수 있는 선수단 보강을 해야한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에서 힘이 부친 거 같았다"라며 "그래도 준비했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던 것은 소득이었다. 겨울에 리그가면 황경민이나 외국인 선수가 올테니 우리 색깔을 만들어가면 좋은 승부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순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