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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힘에서 밀렸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총력전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삼성화재는 매세트 치열하게 한국전력을 물고늘어졌지만, 결국 센터진의 싸움과 마지막 해결 능력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를 마치고 김 감독은 "전체적인 힘에서 밀린 거 같다. 최선을 다한다고 이런 저런 시도도 하고 선수들이 버텼는데 높이와 힘에서 밀렸다. 4강까지 올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홍민기가 준결승전에서는 3득점, 공격성공률 16.66%에 그쳤다. 결국 3세트에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김 감독은 "홍민기 덕분에 힘을 받아 준결승전까지 왔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다 보여주고 쳐질 수 있는 분위기였다. 어제부터 조금 좋지 않았고, 오늘도 잘 안 됐다. 더 보완해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회를 치르면서 발견한 과제와 수확도 명확했다. 김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가용할 수 있는 선수단 보강을 해야한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에서 힘이 부친 거 같았다"라며 "그래도 준비했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던 것은 소득이었다. 겨울에 리그가면 황경민이나 외국인 선수가 올테니 우리 색깔을 만들어가면 좋은 승부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순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