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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연패 좌절에도 본 희망…"2%만 올리면 재미있는 시즌될 것" [순천·도드람컵]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8-27 16:28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신영철 감독. 사진제공=KOVO

[순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디펜딩챔피언'의 행진은 준결승전까지였다.

우리카드는 2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과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26-26, 25-21, 17-25, )로 패배했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이었던 우리카드는 예선전을 2승1패로 통과하면서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전 상대는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대한항공.

대한항공 화력이 뜨거웠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20득점(공격 성공률 51.42%), 이강원이 12득점(공격성공률 38.70%)을 분전했다. 그러나 임동혁(35득점), 정지석(25득점)의 화력에 밀렸고, 결국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가운데 3,4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를 마친 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잘 싸워줬다"라며 "서브리시브에 의한 세터의 호흡이 아쉬웠다. 상대가 그만큼, 블로킹 타이밍이나 수비 위치, 컨트롤 능력이 한 수 위였다"고 밝혔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정규리그를 앞두고 어느정도 계산이 섰다. 신 감독은 "이제 외국인선수도 온다. 컵대회를 통해서 어떻게 풀어가야할 지 머릿속으로 구상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훈련에서 2%를 올라간다면 재미있는 시즌이 될 거 같다"고 기대했다.

가장 큰 수확은 올해 초 트레이드로 영입한 세터 황승빈. 신 감독은 "(황)승빈이가 어떤 상황이든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은 가장 큰 수확이다. 승빈이를 통해서 다양한 플레이가 나올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반면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신 감독은 "레프트 한 자리의 블로킹이 낮다. 변화를 주든 이 부분에 대해 보완을 해야할 거 같다. 또 센터진은 이번 대회에서 두 명으로 치렀는데 김재휘 등 키 큰 선수가 돌아오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순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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