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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자신감을 심어줬다"
임 감독은 경기 전부터 호주의 포프 로렌조를 경계했다. "호주가 속공이 좋아서 그걸 최대한 못하게 하는 게 작전이었다. 포프가 2단 볼을 처리한다고 보는데 그 선수를 막는 데 초점을 뒀다. 포프가 리시브가 제일 약해서 공략하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1세트를 접전 끝에 아쉽게 23-25로 내줬다. 하지만 임 감독은 1세트에서 희망을 봤다. "우리 페이스만 갖고 가면 이길 거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국제 경기도 오랜만이고 키가 큰 외국 선수들하고 하는 데 대한 감각이 수비라든지 블로킹을 보면 많이 떨린다"라는 임 감독은 "(1세트를) 이기면 좋았겠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한테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고 말했다.
이날 남자 대표팀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지만 체력 소모가 컸다. 임 감독은 "내일 오전에 볼 감각 유지만 하고 휴식을 최대한 많이 주려고 한다. 웨이트를 충분히 했지만 필요한 선수들은 하고 보강 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