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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리뷰]케이타가 케이타했다. KB손보 3대1 역전승으로 1승1패. 우승은 9일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4-07 21:22 | 최종수정 2022-04-07 21:27


KB손해보험 케이타가 공격을 성공시킨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KB손해보험

[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케이타가 케이타했다.

KB손해보험이 케이타의 슈퍼맨 활약에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창단 첫 승을 거뒀다. 아울러 첫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세트스코어 3대1(18-25, 25-19, 27-25, 25-18)의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거뒀다.

홈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챔피언결정전. 체육관을 찾은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첫 승의 기쁨을 선물했다.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서 승리하면 창단 첫 챔프전 우승까지 할 수 있다.

케이타의 날이었다. 케이타 혼자 35득점을 하며 팀에 첫 챔프전 승리를 선사했다. 공격 성공률이 58.9%나 됐다.

1세트에서 대한항공이 무려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차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2세트는 정반대였다. 케이타가 살아났고, KB손해보험이 달라졌다. 초반부터 케이타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케이타가 분위기를 끌어올리자 KB손해보섬 선수들의 능력치도 올라갔다. 자신있게 서브를 넣으면서 대한항공의 공격을 차단했다. 초반부터 KB손해보험이 앞서나갔고, 대한항공은 링컨과 한선수를 빼고 임동혁과 유광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다. 결국 25-19로 KB손해보험의 승리. 1세트서 5점에 그쳤던 케이타는 2세트에서만 무려 10점을 뽑았다.

3세트는 그야말로 케이타의 '원맨쇼'였다. 막판까지 대한항공이 여유있게 앞서며 3세트를 따내는 것 같았다. 19-24에서 김정호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20-24를 만들었으나 KB손해보험이 이를 따라간다는 생각은 아무도 못했다. 케이타가 이 어려운 것을 해냈다. 케이타의 강서브에 대한항공이 흔들렸다. 케이타가 백어택으로 1점, 1점 따라붙더니 24-24 듀스까지 만들었고, 서브 에이스로 25-24 역전까지 성공했다. 26-25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이 아웃되며 KB손해보험의 극적인 역전승.

4세트 초반은 접전. 대한항공이 앞서나갔지만 KB손해보험도 곧바로 추격했다. 그리고 역전하며 앞서나갔다. 7-7에서 김정호가 링컨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처음으로 앞선 KB손해보험은 8-8 동점에서 케이타의 백어택과 황택의의 서브에이스로 10-8, 2점차로 벌렸다. 흐름을 탄 KB손해보험 선수들의 몸놀림이 달라졌다. 오히려 대한항공이 서브 범실에 공격 범실까지 연달아 나오면서 KB손해보험이 17-12까지 앞섰다. 대한항공이 추격을 했으나 갈수록 의정부체육관은 노랑 물결로 가득찼다. 케이타의 스파이크로 25-18로 경기 끝.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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