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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가 되기 전까지 그렇게나 살가웠던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 선수들. 승부에선 그야말로 끝장을 봤다.
한국전력이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2시간 35분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했다. 한국전력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하루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한 반면, 상위권 진입을 노리던 OK 저축은행은 통한의 역전패로 4위에 머물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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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경기가 시작되자 승부사의 본능이 폭발했다.
한국전력이 1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이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지만 OK금융그룹의 반격이 매서웠다. 레오와 조재성의 공격이 폭발,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이 다우디와 임성진을 앞세워 4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지치지 않는 공격과 끈질긴 수비 퍼레이드 속에 매 세트 30분 안팎의 혈투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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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와 패자의 표정은 극명하게 갈렸지만, 명승부를 감상한 배구 팬들은 즐거웠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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