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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우리카드가 첫 경기를 잡았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양팀 최다인 3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나경복은 트리플크라운(6블로킹, 3서브득점, 3후위공격)을 포함, 1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신예 세터 하승우도 안정적인 볼배급으로 57.95%에 이르는 공격 성공률을 이끌었다. 특히 우리카드는 2세트를 무범실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양팀은 백어택과 블로킹, 서브 범실을 주고받으며 6-6까지 동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나경복에 이어 알렉스의 공격이 살아나고 상대 범실을 틈타 리드를 잡은 뒤 알렉스와 나경복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12-8로 점수차를 벌렸다. 세트 중반엔 탄탄한 리시브에 나경복의 서브 득점, 하현용의 속공이 잇달아 터져 17-11로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 1세트서 알렉스와 나경복은 16득점을 합작했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두 세트를 연속 내준 OK금융그룹은 3세트 들어 초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8-7로 모처럼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알렉스의 득점과 한성정의 블로킹 등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18-15로 점수차를 벌리며 OK금융그룹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세트 후반 전병선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재역전한 뒤 23-22에서 펠리페의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결국 한 세트를 만회했다.
위기감을 느낀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7개에 달하던 범실을 4세트서 다시 줄이며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과 중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14-14에서 알렉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점차로 벌린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서브 득점으로 18-1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OK 금융그룹은 20-21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결정적인 범실 4개가 연속 나오면서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장충=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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