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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결정난다. GS칼텍스-흥국생명 1위 마지막 경기. 인삼공사에 달렸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03-13 07:41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3.9/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3대2로 역전 승리한 GS칼텍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3.0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규리그 1위 팀이 대전에서 가려진다.

캐스팅보트를 쥔 팀은 KGC인삼공사다.

1위를 다투고 있는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1경기씩만 남겨놓고 있다. 지난 9일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1대3으로 패하고, GS칼텍스가 12일 IBK기업은행을 3대0으로 누르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GS칼텍스가 20승9패로 승점 58점을 기록해 19승10패로 승점 56점인 흥국생명에 역전해 1위가 된 것.

이제 둘 다 1경기씩만 남겨놓고 있다. 공교롭게도 둘 다 마지막으로 만나는 팀이 KGC인삼공사이고 장소는 대전이다.

흥국생명이 먼저 인삼공사를 만난다. 13일 오후 4시에 대전에서 경기를 펼친다.

흥국생명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 일단 승점 3점을 딴 뒤 GS칼텍스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김연경보다 브루나의 공격이 더 중요하다. 김연경은 항상 제몫을 해주고 있다. 브루나의 공격력이 살아나야 김연경의 공격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브루나가 인삼공사전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 지난 2월 19일 열린 5라운드 경기서 브루나는 30득점을 하며 팀의 3대1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성공률이 45.61%로 매우 좋았다. 브루나의 공격이 성공하자 김연경의 공격성공률도 51.22%로 좋았다.

브루나의 공격이 좋아지자 아무래도 인삼공사 수비가 브루나와 김연경으로 분산될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공격 성공률이 높아진 것.

인삼공사는 이미 봄배구에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한다. 이번 시즌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흥국생명전 승리를 바라고 있다.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에 5번 모두 졌다. 2월 19일 5라운드 경기가 승리의 기회라고 봤지만 오히려 패하면서 이영택 감독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흥국생명이 만약에 패한다면 GS칼텍스의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된다.

흥국생명이 승리하면 팬들의 눈은 16일 대전에서 열리는 인삼공사-GS칼텍스의 시즌 최종전에 쏠리게 된다.

GS칼텍스가 유리한 고지인 것은 맞다. GS칼텍스가 이겨 승점 3점, 혹은 2점을 얻으면 당연히 1위 확정. 만약 GS칼텍스가 패하더라도 2대3으로 진다면 승점 1점을 획득해 흥국생명과 동률이 되고, 세트득실률에서 GS칼텍스가 앞서기에 1위가 된다.

인삼공사로선 시즌 마지막 경기인데다 홈경기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캐스팅보트를 쥔 팀이기 때문에 특정팀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없다.

대전에서 웃게 되는 팀은 누구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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