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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안나 라자레바의 맹활약을 앞세운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3연승을 달렸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4연패 탈출을 다짐했다. 그는 "아직 김다인과 공격수들 사이에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면서 "서로가 서로를 믿어야한다. 범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때리라고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기선을 제아압한 현대건설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초반 김주향의 패기만만한 공격에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이후 정지윤의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9-8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수비 조직력과 블로킹이 살아나고, 안나 라자레바의 범실이 거듭된 데다 양효진도 공격에 가담하면서 16-10, 21-16까지 앞서 나갔다. 특히 21-16에서 블로킹 포함 17번의 랠리 끝에 헬렌 루소(의 공격 성공이 결정적이었다.
3세트는 라자레바의 세트였다. 라자레바는 3세트에 범실 하나 없이 혼자 12점을 따내며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여기에 현대건설의 거듭된 실수가 어우러졌다. 현대건설은 세트 초반 8-7, 11-9로 앞서기도 했지만, 이후 공수에서의 범실과 리시브 불안이 드러났다. 기업은행은 단숨에 18-12까지 앞섰고,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 8개, 3세트에 6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세가 오른 기업은행은 4세트마저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라자레바가 독보적인 공격력을 뽐내는 가운데, 최가은 김수지 표승주 육서영이 고른 활약으로 뒤를 받치며 17-11로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루소가 공격과 블로킹에서 분투하며 22-23, 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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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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