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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리뷰]대한항공,한국전력에 3대0 완승. 코보컵 결승전 패배 설욕. 한국전력 1R 전패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1-08 15:44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항공 비예나가 한국전력 김명관 앞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1.08/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이 한국전력에 승리해 코보컵 결승전 패배의 앙갚을을 하면서 1라운드를 4승2패로 마무리 했다.

대한항공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서 혼자 23점을 퍼부은 비예나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0(27-25, 25-19, 25-23)의 승리를 만들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라운드 5연승을 달리는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에만 패한채 나머지 4팀을 모두 잡아내며 승점 12점을 올려 3위를 유지했다. 개막 5연패 중이던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에도 패하며 1라운드 전패를 기록했다.

경기전 두 사령탑은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기술보다 멘탈의 중요성을 말했다. 5연패한 선수들의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것. 장 감독은 "선수들에게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것에 대해 얘기했다.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아픈 것보다 창피함을 먼저 가진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것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창피하은 스스로 만든 울타리다. 범실하는 것에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면서 "자신감만 찾으면 대등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이 5연패 중이지만 코보컵 결승전에서 패했던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안좋은 기억은 한번으로 충분하다고 했다"면서 "한국전력은 높이가 좋고 서브도 좋다. 러셀이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코보컵에서 승리해서인지 한국전력이 1세트에서 대한항공을 끝까지 압박했다. 러셀과 박철우를 앞세워 승리 일보직전까지 갔다. 듀스에서 25-24로 앞서며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철우의 서브 범실로 25-25를 만든 대한항공은 러셀의 백어택을 3명의 블로커가 떠서 막아내며 26-25로 앞섰고, 러셀의 백어택을 바운드 시킨 뒤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27-25의 역전승을 이뤘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1세트 접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갔다. 러셀의 공격 범실에 이어 비예나가 러셀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5-1까지 앞섰다. 한국전력이 러셀을 앞세워 6-6 동점까지 만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스파이크에 이어 곽승석과 조재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13-10에서 비예나의 스파이크와 블로킹,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16-10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더이상 한국전력의 추격은 이뤄지지 않았고 25-19로 마무리.

대한한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전력이 초반 박철우의 스파이크와 함께 러셀이 어려운 공을 해결해주면서 분위기가 살아 올랐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활약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에 빠져지만 정지석과 곽승석에 진지위의 속공 등으로 맞서면서 경기가 접전으로 흘렀다.


한국전력이 상대 범실에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22-20으로 앞서며 3세트를 따내는가 했지만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스파이크에 곽승석이 박철우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2-22 동점을 만들었고, 박철우의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24-23에서 조재영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2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석이 12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러셀(21점)과 박철우(18점)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만으로는 대한항공을 이기기 힘들었다. 한국전력의 이날 속공 득점은 0점이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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