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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코멘트]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1위 싸움, 끝까지 최선 다한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3-01 17:51


이도희 감독.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현대건설이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6라운드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리베로 이영주의 분전이 돋보였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부상 이탈 이후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이영주는 이날 리시브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공격을 매끄럽게 연결시켰다. 헤일리와 정지윤, 양효진으로 이어지는 주포들의 공격 성공율도 다시 높아졌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최근 2연패를 끊고 1위 되찾기에 성공했다.

경기 후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잘 뭉쳤다. 서로 도와주려고 했다. 5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5세트까지 가면서 굉장히 체력 소모도 많고 힘든 경기를 했는데, 그게 회복되기 전에 지난 흥국생명을 만나서 힘들었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라고 격려했고, 흥국생명전을 졌지만 짧게 끝내서(3세트)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었다. 아마 GS칼텍스가 오늘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상황이었고, 우리는 그에 반해 여러가지 경기력들이 잘 나온 것 같아서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무너지지 않고 활약한 이영주에 대한 이야기도 안할 수 없었다. 이도희 감독은 "아직 어리고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다. 영주에게는 계속 잘하는 경기, 못하는 경기가 반복된다고 이야기 해줬다. 그래도 그럴때마다 마음에 상처입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겪는 과정이니 잘 버텨보자고 이야기 했다. 주위 선배들도 잘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마음 편하게 뛴 것 같다"고 칭찬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선두 경쟁은 마지막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위 흥국생명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이도희 감독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아직 어려운 경기들이 많이 남아있다. 매 경기 쉽지가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매 경기 해야 한다"는 이 감독은 "선두 경쟁을 하다보니 힘이 드는 것은 맞지만 선수들도 여기까지 왔으니 아깝다는 마음이 크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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