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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SC현장리뷰]'빅매치 잡았다'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1위 탈환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3-01 17:28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이다영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3.01/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이소영이 현대건설 양효진, 헤일리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강타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3.01/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이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6라운드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22,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었다.

1,2위팀의 대결이었다. 양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2패로 GS칼텍스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최근 5경기에서 2승2패로 주춤했던 현대건설은 2위로 미끄러져있는 상황이었다. GS칼텍스는 2월들어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도로공사를 순서대로 꺾으며 4연승을 달렸다. 특히 지난달 23일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대결에서 3대2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것이 기세를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포인트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GS칼텍스에 패한 후 흥국생명에게도 0대3으로 난타를 당하며 무너져 있었다. 특히 현대건설은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왼쪽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이 된 것이 치명타였다. 이영주가 분전하고는 있지만 불안정한 리시브는 공격 성공률 저하로 이어졌고, '주포' 헤일리 스펠만의 득점력도 함께 흔들렸다.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이날 현대건설은 일주일만에 다시 만난 GS칼텍스를 상대로 강한 응집력을 보여줬다. 양효진과 정지윤이 선봉장에 나서며 팀의 불확실한 부분을 채웠다. 범실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오픈 찬스를 살리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결국 여유있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자칫 흐름을 넘겨줄 뻔 했다. GS칼텍스가 이고은의 서브와 러츠, 강소휘의 폭발력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수지의 네트터치 아웃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백어택과 정지윤의 잇따른 오픈 득점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다영의 재치있는 서브가 점수로 연결되며 빠르게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24-22에서 공격을 연결받은 정지윤이 러츠의 손끝이 닿지 않는 곳으로 스파이크를 때려내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빅매치답게 양팀의 대결은 끝까지 팽팽했다. 1점씩 주고받기 끝에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철벽 블로킹으로 분위기 제압에 성공했다.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하자 일사천리였다. GS칼텍스가 무너지면서 빠르게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셧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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