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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 '비예나 33득점' 대한항공, 빅매치서 우리카드 11연승 저지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2-09 16:15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열렸다. 득점을 올린 대한항공 비예나가 정지석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장충=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2.09/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열렸다. 득점을 올린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장충=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2.09/

[장충=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빅매치에서 대한항공 점보스가 웃었다.

대한항공은 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1(33-31, 21-25, 25-19, 25-19)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20승8패(승점 56)를 기록하면서 1위 우리카드(20승7패·승점 56)를 맹추격했다. 세트득실률에서 밀리며 2위 유지. 우리카드가 아직 1경기를 덜 치렀지만, 중요한 경기를 잡아냈다.

1~2위 팀간의 빅매치. 10연승을 질주하던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순위 경쟁 팀 상대에서 이겨야 승점차가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대한항공 선수들을 괴롭히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계산상으로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안 중요한 경기는 없었다. 우승을 하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들을 해왔다. 전반기에 놓친 경기들이 많아 이 상황까지 왔다. 이 경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기 보단 우리가 가진 경기력을 극대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예상대로 치열했다. 1세트 초반 두 팀 모두 범실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집중했다. 대한항공에서 비예나가 폭발했다. 우리카드는 펠리페와 나경복으로 맞섰다. 1~2점차 공방전이 계속됐다. 듀스로 이어지는 승부에선 곽승석과 정지석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막판 정지석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이 1세트를 따냈다. 비예나는 1세트에만 18점을 쓸어 담았다.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 펠리페가 대한항공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장충=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2.09/
대한항공이 2세트 초반에도 기세를 이었다. 정지석과 곽승석이 살아나면서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펠리페를 앞세운 우리카드도 만만치 않았다. 17-17 팽팽한 상황에서 최석기의 속공과 황경민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리드. 펠리페의 활약과 비예나의 연속 범실이 더해지면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이 됐다.

3세트에서도 점수가 쉽게 벌어지지 않았다. 중반까지 우리카드가 리드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연속 블로킹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흔들리면서 공격이 무뎌졌다. 대한항공이 20-15로 리드했고, 가볍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4세트에서도 우리카드를 높이에서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공격에서 좀처럼 대한항공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삼각편대에 센터진까지 완벽하게 살아나면서 15-10으로 달아났다. 대항항공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승리했다.
장충=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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