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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연승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
우리카드 펠리페가 26득점, 나경복이 16득점으로 활약했다.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세터 노재욱은 안정된 토스로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나경복은 승부처에서 연속 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나경복은 "기분은 좋지만, 방심하는 건 이르다. 최선을 다 해서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올 시즌 에이스로 우뚝 섰다. 그는 "그동안 계속 경기를 하다 보니 부족한 점도 많고, 느끼는 점도 많았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 훈련하다 보니 좋아졌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서브가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우리카드의 전력이 탄탄해지면서 경기 운영도 수월해졌다. 노재욱은 "기록적으로 봐도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 작년에 아가메즈에게 기댔지만, 지금은 없어도 버티는 힘이 생겼다. 나경복도 최근 국가대표에 갔다 와서 책임감을 갖고 해주니 고맙게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고맙다"면서 "농담으로 빵 하나 사주면 토스 하나 더 준다고 얘기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상대에 따라 확률로 분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선수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나경복은 "연승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이 생긴다. 연승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팀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다 보면 연승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노재욱 역시 "연승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 힘도 들어가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잘 안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져도 되니까 즐기자고 얘기한다. 즐기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의정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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