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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박철우 "사실상 마지막 도전, 똘똘 뭉쳤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1-06 16:30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남자 배구 대표팀 베테랑 박철우(삼성화재)가 이를 악 물었다

남자 대표팀은 6일 중국 장먼의 장먼 스포츠 센터에서 두 번째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훈련 코트와 메인 코트를 오가면서 훈련을 소화했다. 7일 호주와의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은 의지를 불태웠다. 박철우는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다. 20년 동안 올림픽을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반성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나가보자는 마음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철우와의 일문일답.

-공교롭게도 데뷔 시점부터 대표팀이 올림픽을 나가지 못했다. 박철우 선수가 올림픽 나가는 모습을 팬들이 보고 싶을텐데.

선수로서 당연히 올림픽 진출이라는 꿈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올림픽 진출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선수 생활에서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나이도 됐기 때문에 다음에는 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이번에 가자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올 시즌 경기력이 좋아서 팬들 기대가 큰데.

비시즌 때는 몸을 만들기 급급하게 경기를 했다면 지금은 몸이 어느 정도 만들어진 상태에서 들어왔다. 컨디션에 큰 이상은 없을 것 같고, 팀원들, 세터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큰 이상이 없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지금 팀워크에서 얼마나 시너지를 일으켜 100%, 200%로 끌어내느냐가 중요하다.

-호주 에드가 선수와 라이트 대결을 한다. V리그에서도 상대해봤는데 어떻게 보나.


영상을 봤는데 여전히 타점이 좋고, 힘도 좋다. 뒤에서 수비 위치를 많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수비에서 집중한다면 예상 외로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비에서는 우리가 더 좋기 때문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

-서브 훈련을 많이 했는데.

체육관이 바뀌면 서브에 집중하게 된다. 천장이 바뀌고 라이트 위치도 다르다. 그래서 서브 연습에 더 집중했고. 서브가 잘 들어가면 경기를 당연히 쉽게 할 수 있다. 선수들이 그 부분에 집중했는데, 예상했던대로 어려웠다. 내일 경기에서는 더 나을 것이다.

-전광인, 박철우 선수가 서브에서 기여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오늘 훈련하면서 서브가 잘 들어갔나.

썩 좋은 리듬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범실 없이 서브를 할 생각이다. 상황에 따라 경기 리듬이 좋으면 조금씩 강도를 끌어올려서 서브를 구사할 생각이다.

-신치용 선수촌장이 어떤 말을 해줬나.

경기 전날 통화를 했는데, 가서 최선을 다 하고 오라고 하셨다. 경기 결과는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기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뭉쳐서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얘기를 하셨나.

평소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그런 걸 잘 새겨듣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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