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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김재중 입양 고백에…'친모' 오세진, '슈스케' 출연→파란만장 삶 재조명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4-10-18 08:54 | 최종수정 2024-10-18 11:26


[SC이슈]김재중 입양 고백에…'친모' 오세진, '슈스케' 출연→파란만장…
김재중(왼쪽), 친모 오세진 씨. 사진=MBC '라디오스타', TV조선 '대찬인생'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입양 비하인드를 공개, 덩달아 김재중 친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3년 방송된 MBN '감동실화 인생극장'에서 김재중 친모 오서진 씨가 출연, 아들과의 이별과 재회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 씨는 1961년 11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딸이라는 사실로 심한 천대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아들을 간전히 원하는 집안에서 씨받이 딸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오 씨는 "어린 시절 아들과 딸의 입장은 많이 달랐다. 굉장히 잘 사는 집 아이들이 다닌 유치원도 2살 터울의 오빠는 다녔지만, 나는 다니지 못했다"라며 "오린 시절 아들과 딸의 입장은 많이 달랐다. 굉장히 잘 사는 집 아이들이 다닌 유치원도 2살 터울의 오빠는 다녔지만, 나는 다니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 씨는 두 번의 이혼과 여러 차례 이어진 자살시도 등 순탄치 않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받은 첫째 아들 김재중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되짚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다.


[SC이슈]김재중 입양 고백에…'친모' 오세진, '슈스케' 출연→파란만장…
'대찬인생' 방송화면 캡처
이러한 이야기는 같은해 방송된 TV CHOSUN '대찬인생'에서도 이어졌다. 오 씨는 아들 김재중을 입양보낼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린 것.

오 씨는 "20대에 결혼해서 매를 맞고 살았다. 어린 나이에 이혼하니 생활고에 시달리더라. 결국 이혼 후 아들을 혼자 힘겹게 키웠다. 그러던 중 딸만 8명인 집에서 입양을 원했다. 그때는 지인의 권유로 다른 집에 보냈지만, 막상 입양이라는 것은 인지 못 했다. 아들을 굶기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잠시 맡긴다는 마음으로 그러겠다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아들 김재중과 이별에는 "아들을 보내고 두 달 가량 환청과 우울증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그래서 아들을 데려가려고 찾아갔지만 그 집에서는 좀 커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설득을 하셨다"며 "래서 먼발치에서 아들을 지켜만 봤고 결국 너무 외롭고 갈 데가 없다는 생각에 다량의 약까지 먹었다. 다행히 등산객이 발견했고 병원에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재혼을 했지만 어려운 상황은 여전했고 결국 이혼을 했다는 오 씨는 우울증에 대수술까지 몇 번 했다고. 그러다 김재중이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이듬해인 2004년에야 처음으로 모자상봉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 씨는 "재중이는 엄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입양된 집의 막내 누나가 재중이와 생년월일이 1년 차이가 안 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친아버지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음 통화를 했을 때 '우리 만날 때 울지 말고 웃으면서 쿨하게 만나자'라고 했더니 재중이도 좋다고 하더라. 진짜 그렇게 만났다. 거부감도 없었고 메일도 주고 받았다"고 아들과의 첫 만남을 돌이켰다.

그러면서 "제 이야기를 듣더니 바로 엄마 처지를 이해해줬다"며 엄마를 원망하지 않았던 속갚은 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만 동방신기가 한류 톱 인기 그룹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팬이 오 씨가 진짜 김재중 친모가 맞냐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오 씨가 2009년 Mnet '슈퍼스타K'에 출연, 자신이 김재중 친모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팬들이 탐탁치 않게 본 것이다.

이에 2년 간 친자확인 소송을 진행한 오 씨는 "내 친자식이라는게 확인이 됐지만, 아무래도 길러주신 부모님은 섭섭함을 느꼈을 것이다. 게다가 이후에 기사가 나쁘게 나왔다. 이후 김재중 팬들은 내게 '죽어야한다' '사람도 아니다' '아들을 등쳐먹는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고 덧붙였다.


[SC이슈]김재중 입양 고백에…'친모' 오세진, '슈스케' 출연→파란만장…
'라디오스타' 방소오하면 캡처
앞서 김재중은 지난 1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이 세살 때 딸 부잣집에 입양된 사실을 고백한 바다. 자신의 입양 사실은 당시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알게 됐다는 것. 그는 "제가 3살 때 딸 부잣집에 입양이 됐다. 쭉 모르고 지내다가 (동방신기) 데뷔 후에 입양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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