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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겨우 8경기가 판도를 얼마나 바꿀까 했지만 대표선수들이 빠진 채 치른 8경기의 여파는 컸다. 순위가 요동쳤다.
그사이 우리카드가 1위로 치고 올라왔다. 우리카드도 주전 레프트 나경복과 리베로 이상욱이 빠져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한성정과 한정훈이 나경복의 공백을 잘 메웠고, 고졸 신인 리베로 장지원이 좋은 모습으로 수비를 안정시키면서 이전과의 전력차를 느끼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과의 2연전을 모두 잡아내더니 4일 대한항공전마저 3대0 셧아웃으로 끝내면서 승점 39점으로 1위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대표 차출이 없었던 OK저축은행은 2승1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섰다. 현대캐피탈에 1승1패를 기록했고, 삼성화재에 3대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6점을 챙겨 3위 현대캐피탈과 1점차로 따라붙었다.
대표 차출이 없어 반등의 기회를 얻는 듯했던 한국전력은 팀 공격이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던 외국인 선수 가빈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오히려 2패만 기록,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하고 꼴찌로 주저앉았다.
현재 1위 우리카드(승점 39점)와 5위 삼성화재(승점 32점)의 승점 차이는 7
점에 불과하다. 연승과 연패에 따라 순위가 곧바로 바뀔 수 있고 당연히 5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이 있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KB손해보험(승점 18점)과 한국전력(승점 17점)의 탈꼴찌 전쟁도 눈여겨볼만한 대목. 이 2팀은 상위권 팀들에겐 꼭 이겨야하는 상대다. 반대로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어느 팀에게 고춧가루를 뿌릴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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