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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자만했다."
무엇보다 지난 25일 OK저축은행전 셧아웃 패배 때는 플로트 서브에서 점프 서브로 바꾼 센터 진상헌과 김규민의 범실이 지적되면서 다시 목적타 서브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강공'을 택했다. "강공으로 결정을 했다. (서브 스타일을 바꿀 때)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사실 선수들이 원해서 바꿨다. 플로트와 점프 서브로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굉장히 심리적 부담이 있다. 그러나 선수들과 이야기해서 결정된 문제다. 훈련에 매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뚜껑이 열렸다. 초심으로 돌아간 대한항공은 V리그 '1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국보급 세터' 한선수부터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과 결이 다른 토스를 배달했다. 특히 센터 진상헌 김규민과의 속공으로 공격의 발판을 마련하며 윙 공격수의 부담을 줄였다. 1세트에선 2개밖에 활용하지 않았지만 2세트에선 5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장기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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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브가 살아나자 경기는 쉽게 풀렸다. 우리카드는 1세트 리시브 효율이 14.29%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대한항공의 서브에 맥을 추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2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또 다른 포인트는 레프트 정지석의 활약이었다. 정지석은 전천후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였다. 18득점을 기록, 서브와 블로킹에서 나란히 1개씩 모자란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같은 날 김천실내체육관에선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고 2승1패(승점 6)로 3위로 도약했다. 이날 양효진과 마야는 각각 15득점과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충=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31일)
남자부
대한항공(3승2패) 3-0 우리카드(4승2패)
여자부
현대건설(2승1패) 3-0 한국도로공사(1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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