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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0-2→3-2' 우리카드, 대역전극으로 선두 탈환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10-27 16:25




[장충=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대역전 드라마로 선두를 탈환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스코어 3대2(24-26, 20-25, 25-20, 25-21, 15-10)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획득한 우리카드는 승점 10(4승1패)를 기록, OK저축은행(3승·승점 9)을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우리카드의 쌍포 나경복과 외인 펠리페는 각각 25득점과 24득점씩 터뜨리며 대역전극을 연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KB손보는 아쉽게 '풀세트 저주'를 풀지 못했다. 올 시즌 치른 세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KB손보는 네 경기 만에 셧아웃 승리까지도 바라봤지만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이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1세트는 역전과 재역전 끝에 KB손보가 가져갔다. KB손보는 9-8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뒤 나경복과 황경민의 공격에 역전을 당했다. 양팀 서브 실패로 팽팽함이 이어진 가운데 KB손보는 1~2점차로 끌려갔다. 17-18로 뒤진 상황에선 황택의가 디그한 공을 우물쭈물하면서 아무도 토스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세트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높이를 이용해 23-23으로 따라붙은 KB손보는 승부를 듀스로 몰고간 뒤 브람의 연속 공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의 리베로 정민수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정된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2세트에서도 KB손보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노재욱에게 서브 에이스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와 펠리페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점차로 벌렸다. 9-7로 앞선 상황에서도 상대 공격 실패와 범실로 4점차로 벌렸다. 무엇보다 김학민의 공격이 살아났다. 57.14%의 공격성공률로 귀중한 4득점을 올렸다. 14-12로 앞선 상황에선 김홍정이 펠리페의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리베로 정민수의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가 동료들의 투지를 깨웠다. 정민수는 2세트에만 7개의 디그를 모두 성공시켰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 사진제공=KOVO
3세트에선 우리카드의 뒷심을 막지 못했다. 끈질긴 수비로 격차를 좁히던 우리카드는 18-18로 동점인 상황에선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1-2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선 분위기를 완전히 휘어잡았다. 나경복의 퀵오픈과 펠리페의 디그에 이어 공격 성공으로 2점차로 앞섰다. 이어 23-22로 앞선 상황에선 나경복의 퀵오픈과 블로킹이 성공되면서 자존심을 만회했다. 나경복은 6득점, 공격성공률 55.56%를 기록했다.



4세트에서도 우리카드의 뒷심이 발휘됐다. 우리카드는 6-7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공격과 잇단 범실로 6-10까지 뒤졌다. 그러나 8-10으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으로 1점차까지 쫓았다. 이후 14-14로 맞선 상황에서 나경복이 홀로 브람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속공으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고, 노재욱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운명의 5세트. 우리카드는 초반 분위기부터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펠리페의 연속 공격과 상대 범실을 더해 4-1로 앞섰다. 이어 5-2로 앞선 상황에선 최석기가 브람의 백어택을 막아냈다. 그러나 8-5로 앞선 상황에서 나경복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혔고, 상대 공격 성공으로 1점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10-8로 앞선 상황에서 김학민의 퀵오픈을 하현용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장충=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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