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권인하]역시 이재영이었다.
4세트 막판 23-23 동점에서 연속 공격 성공으로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표팀도 하면서 힘들었을텐데.
-매진 관중앞에서 경기를 했는데.
오늘 관중이 많아서 재밌고 흥도 나고 몸도 가벼웠다.
-4세트 승부처에서 4연속 득점을 했는데.
나는 그런 순간을 즐기는 것 같다. 든든한 세영언니와 혜란 언니가 있어서 나한테 올려달라는 마음이었다. 마침 내 앞에 블로킹이 낮았고, 그래서 올려달라고 했는데 (조)송화가 내가 좋아하는 공을 계속 올려줬다. 그래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새 외국인 선수 루시아에 대해 얘기한다면.
용병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듣고 하는 것을 봤는데 너무 잘하더라. '큰일났다 또 우승하겠다'싶었다. 높이, 파워, 각도도 너무 좋았고 적극적인 면도 좋았다. 특히 경기에서 차분한 것이 좋다. 이때까지 외국인 선수 중에 시합이 안풀릴 때 차분하게 하는 스타일을 못봤다. 아까 라커룸에서 루시아에게 언니같다고 했었는데 자기가 안되더라도 차분하고 냉정하게 하는 플레이를 한다. 그게 장점인 것 같다.
-한때 함께 뛰었던 테일러와 맞상대를 했는데.
솔직히 정말 지기 싫었다. 테일러가 부상으로 빠질 때마다 아픈 경험이 많았다. 테일러가 왔다고 들었을 때 절대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앞에 블로킹 떴을 때도 때려보자 하고 강하게 쳤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테일러 때문에 힘든 게 많아서…. 테일러와 함께 했던 선수들 다 같은 마음이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