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9~2020시즌 V리그 개막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젠 변화보다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다. 2019년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데 KB손해보험은 어쩔 수 없이 변화와 마주하게 됐다. 외국인 공격수를 교체하게 됐다.
KB손보는 실망만 할 수 없다. 대체 외인 공격수를 빠르게 물색했다. 세 명 정도가 권 감독의 눈에 띄였다. 우간다와 프랑스 출신 선수 그리고 V리그 경력이 있는 벨기에 출신의 브람 반 덴 드라이(29·2m8)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원은 한 명이었다. 우간다 출신 선수는 소속팀에서 좀처럼 놓아주지 않아 협상이 어려웠다. 프랑스 출신 선수는 성격적인 부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브람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
브람은 V리그 재도전이다. 2017~2018시즌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뛰다 중도하차한 바 있다. 12경기에 출전해 288득점, 공격성공률 50.71%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지만 당시 팀을 이끌던 김세진 감독의 기대를 충족하진 못했다. 브람도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5월 트라이아웃 당시 "한국에서 뛸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내의 임신 때문에 벨기에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갈 수 없었던 브람은 프랑스 무대에서 뛰었다. 2년 전과 비교해 경험도 늘고, 체력적으로 좋아졌다는 평가다. 큰 신장을 통한 타점 높은 공격과 서브, 이단공격 처리 능력이 향상됐다고.
KB손보와 브람의 궁합은 어떠할까. 브람이 KB손보 외인 흑역사를 지워낼 수 있을까. 순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