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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 "난 수비가 돼야 이긴다고 배웠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10-05 19:39



[순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수비가 돼야 이긴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이 프로 사령탑에 부임하자마자 성과를 냈다. 2019년 순천·MG 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25-22, 25-17, 19-25, 16-25, 15-11)로 꺾었다.

OK저축은행은 201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컵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가 끝난 뒤 석 감독은 "1, 2세트는 상대가 범실 없는 약한 서브를 하며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3세트부터 서브를 강하게 때리는데 방법이 없었다. 서브가 강하게 들어오면 누구나 다 힘들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수비를 해야 이긴다고 배웠다. 공격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가빈이 삼성화재에서 잘한 것도 수비를 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동안 항상 졌던 게 흐름이 와도 범실이 많아 못 잡은 경우가 많았다. 기록이 안 되는 범실이 많았다. 비시즌 훈련을 통해 보완하다보니 선수들이 재미를 느낀다. 수비가 돼서 득점하거나 상대 실수를 할 때 선수들 호응이 예전과는 다르다"라고 했다.

이날 트리플크라운으로 팀의 결승행을 이끈 송명근에 대해선 "송명근이 4세트 초반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였다. 그래서 미리 제외한 뒤 4세트 후반 다시 투입했다. 괜히 서 있다가 들어가면 안 될까봐 그랬다"며 "송명근이 몇 개 때려주는 게 크다. 예선 대한항공전 패배도 송명근 공격 범실 2개로 흐름이 넘어갔기 때문이다. 오늘은 때려주니 5세트를 잘했다"라고 흡족해했다.

송명근은 양팀 최다인 24득점(공격성공률 60.71%)을 폭발시켰다. 특히 5세트 서브에이스를 추가하며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 5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까지 작성했다.


이날 외국인선수 레오의 이른 교체에 대해선 "감기가 심하다. 자기는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점프가 잘 안 됐다. 지금도 열이 계속 난다고 해서 빨리 보내는 걸로 했다. 결승전 출전도 어려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터 이민규의 경기 운영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들에게 잘하는 선수를 넣겠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이)민규가 흔들린 경우가 많았는데 이날은 초반부터 괜찮았다.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다"며 "그렇다고 곽명우가 못한다는 건 아니다. 좋은 세터 두 명을을 데리고 있어 운영하기 좋다"고 전했다. 순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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