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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외인 공격수'없이 2연승, 토종 공격수 공격력 '활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10-28 16:29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외국인 공격수 없이 2연승을 질주했다.

KB손보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9, 22-25, 25-18, 25-19)으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 포함 2연패 이후 우리카드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KB손보는 한국전력마저 제압하고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KB손보는 레프트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황두연은 17득점, 손현종은 15득점, 이강원은 14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센터 하현용은 블로킹 5개를 기록, 높이를 제압했다.

KB손보는 이번 시즌 초반 부상 악령에 사로잡혀 있었다. 개막전에서 주전 세터 황택의와 백업 세터 양준식이 발목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 이어 재계약한 알렉스가 복근 경막쪽 출혈로 개막전 이후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양준식의 부상이 심하지 않아 곧바로 돌아올 수 있었다.

권순찬 KB손보 감독은 현실을 받아들였다. "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외치며 남아있는 선수로 시즌 초반을 버텨내겠다는 전략이었다.


그 '잇몸'은 약하지 않았다. KB손보는 기선을 먼저 제압했다. 역시 분위기를 돌리는데 '강서브'가 필요했다. 12-13으로 뒤진 상황에선 강영준의 2연속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이어 17-14로 앞선 상황에선 최익제의 서브 에이스가 성공됐다. 또 19-15로 앞선 상황에선 손현종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B손보는 집중력이 흔들려 2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3세트부터는 이강원이 투입돼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이강원은 서브와 블로킹 1개씩 포함해 9득점을 폭발시켰다. 공격성공률은 77.78%에 달했다.


KB손보는 4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범실을 줄인 황두연과 하현용의 속공이 먹혀 들었다. 18-12로 앞선 상황에선 내리 4실점하며 2점차로 쫓겼지만 이강원의 두 차례 시간차 공격과 상대 범실을 더해 승리를 챙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전적(28일)

남자부

KB손해보험(2승3패) 3-1 한국전력(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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