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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개막전에서 웃었다.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의 페이스였다. 공재학의 스파이크로 선취점을 뽑은 한국전력은 상대의 범실을 묶어 5-0까지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이 알렉스의 서브와 손현종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3~4점의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강원의 연속 백어택이 성공하며 경기가 요동쳤다. 이선규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B손해보험은 서재덕의 공격실패와 김인혁의 네트터치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바꾼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의 연속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강원 알렉스 손현종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2세트 초반도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잡았다. 최석기의 연속블로킹으로 5-2로 앞서나갔다. 중반까지도 공재학 서재덕 김인혁의 고른 공격이 터지며 15-9까지 리드를 잡았다. 1세트와는 달랐다. 흔들리지 않은 한국전력은 5~6점의 리드를 잘지켰다. 2세트에서만 6득점을 올린 서재덕의 공격을 앞세운 한국전력은 25-20으로 따냈다.
4세트도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한국전력은 끈끈한 경기력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벼랑끝에 몰란 KB손해보험이 힘을 냈다. 15-15에서 알렉스의 공격과 이강원의 연속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전력이 상대 네트터치와 서재덕의 백어택으로 한점차까지 추격했지만, KB손해보험은 알렉스의 마무리 공격으로 4세트를 가져갔다.
5세트도 팽팽했다. 중반 KB손해보험이 힘을 냈다. 알렉스의 연속 공격에 이어 황두연의 공격까지 터졌다.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며 KB손해보험은 2시간30분 동안 이어진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제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