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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보물' 된 최은지 "백업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8-12 18:14



"백업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KGC인삼공사의 이적생 최은지(26)가 활짝 웃었다.

최은지는 12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18년 보령·한국도로공사컵 결승전에서 32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2의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최은지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13득점의 맹폭으로 10년 만의 인삼공사의 컵 대회 우승에 견인했다. 특히 최은지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27표를 획득, 압도적인 지지로 MVP를 수상했다.

IBK기업은행와 도로공사를 거쳐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최은지는 경기가 끝난 뒤 "큰 상 받고 싶다고 했는데 말한대로 이뤄졌다". 나 같은 선수들이 많다. 백업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내가 빨리 깨고 나와야 동료들한테도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절실함, 최은지의 최대 무기다. 그녀는 "세 번째 팀이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팀을 옮겼다. 볼 때릴 때도 늘 마지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은지의 가세로 인삼공사는 외인 알레나에게 쏠린 공격 편중을 분산시킬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최은지는 "알레나의 짐을 덜겠다"고 말했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서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있다. 은지가 우리 팀에 와줘서 고맙다. 더 나은 기대를 받고 해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령=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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