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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최은지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13득점의 맹폭으로 10년 만의 인삼공사의 컵 대회 우승에 견인했다. 특히 최은지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27표를 획득, 압도적인 지지로 MVP를 수상했다.
IBK기업은행와 도로공사를 거쳐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최은지는 경기가 끝난 뒤 "큰 상 받고 싶다고 했는데 말한대로 이뤄졌다". 나 같은 선수들이 많다. 백업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내가 빨리 깨고 나와야 동료들한테도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은지의 가세로 인삼공사는 외인 알레나에게 쏠린 공격 편중을 분산시킬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최은지는 "알레나의 짐을 덜겠다"고 말했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서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있다. 은지가 우리 팀에 와줘서 고맙다. 더 나은 기대를 받고 해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령=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