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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전 승리는 시즌 중 따낸 1승이라 생각하겠다."
이로써 삼성화재에 승수에서 뒤져 2위를 달리던 현대캐피탈은 13승7패(승점 42)를 기록, 삼성화재(승점 39)를 밀어내고 선두에 등극했다.
문성민은 팀 내 최다인 2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59.25%. 문성민 뿐만 아니라 신영석은 17득점, 송준호와 안드레아스는 나란히 13득점씩 올려 팀 승리에 견인했다.
현대캐피탈은 노재욱의 안정된 토스 속에 공격수들이 춤을 췄다. 최 감독은 "재욱이가 안정이 되는 것은 안드레아스의 리시브가 잘 되는 부분이다. 안드레아스는 자기 영역으로 공이 들어왔을 때는 점점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세터들이 리듬을 한 번 타게 되면 굳이 건드리지 않아도 풀어가는 능력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클래식 매치의 중요성에 대해선 "클래식 매치는 아무래도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3라운드가 지났기 때문에 각팀마다 장단점을 파악했다. 큰 경기에선 당일 컨디션을 맞추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3세트에서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한 송준호에 대한 질문에는 "송준호가 그 동안 시즌을 치르면서 주전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꾸준하게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기회가 왔을 때 경기력 굴곡의 폭이 적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