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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2016년 월드리그에 출전할 후보 명단 21명을 발표했다.
박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들이 다양하게 포진됐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합류하게 된 것은 가용 가능한 대표 선수들의 폭을 넓혀 놓는데 의미가 있다. 예상치 못한 부상 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세대교체의 과정의 끝은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따라서 지난 겨울 동계훈련에 선발됐던 어린 선수들의 상황을 지켜보며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월드리그의 한국 대회는 최근 서울시청과 서울시체육회와의 협의를 마치고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월드리그가 서울시에서 개최되는 것은 1998년 이후 18년 만이다. 특히 한국 배구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배구의 메카인 장충체육관에서 치르는 국제대회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은 월드리그 3주차 때 7월 1일 체코전을 필두로 2일 이집트, 3일 네덜란드와 결전을 펼친다. 1주차 대회에선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에서 쿠바, 핀란드, 일본과 경기한다. 2주차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에서 캐나다, 포르투갈, 중국과 맞붙는다. 2016년 월드리그는 빡빡한 투어 형태로 치러진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그간 V리그를 펼치며 장충체육관에 대한 적응을 끝내 놓은 상태다. 우리나라에서 최소 2승을 반드시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