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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의 목에 걸린 붉은색 넥타이의 힘이 더 강했다.
붉은색의 힘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양 팀은 매세트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해결사는 역시 그로저였다. 삼성화재는 고비마다 그로저에게 공을 띄웠다. 대한항공도 그로저를 피하지 않았다. 장 감독은 로테이션을 바꾸고 수비 위치에도 손을 대는 등 그로저 봉쇄법을 내세웠다. 하지만 블로킹 위에서 내리 꽂는 그로저의 괴력을 당하지 못했다. 그로저는 이날 무려 36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