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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3대0으로 이기기 너무 어렵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6-02-14 16:14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 올시즌 상대 전적은 KB손해보험이 3승 2패로 앞서있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2.14

"3대0으로 이기기 너무 어렵네요."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웃었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1, 25-16)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3대0 셧아웃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전 전적도 3승3패로 동률로 만들었다. 알렉산더는 서브로만 6득점을 올리는 등 2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3대0으로 이기기 너무 어렵다. 어차피 이제 순위와 상관없으니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멋있게 잘해줬다"고 웃었다.

김 감독이 꼽은 승인은 서브와 수비집중력이었다. 김 감독은 "어려울때마다 서브가 잘 들어갔다. 무엇보다 수비집중력이나 어택커버에서 열심히 해줬다"고 했다. 이날 김 감독은 안준찬 대신 신으뜸을 투입했다. 이것이 주효했다. 김 감독은 "이동석이 리시브가 좋고 신으뜸은 공격력이 좋다. 상대가 스파이크 서브가 많지만 신으뜸이 버텨줄거라 생각했다. 공격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리시브에서 항상 발목이 잡힌 우리카드는 이날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리시브는 항상 불안하다. KB손해보험이 서브가 정말 좋은 팀이다. 서브를 못받으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잘 버텨냈다"고 했다. 22득점을 올린 알렉산더에 대해서는 "우리 세터들이 기복이 있다. 위기에서 공격수가 책임져주면 안흔들린다. 알렉산더가 그때마다 고비를 넘겨주며 잘 해결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늘 상대를 압도한 서브에 대해서도 "오늘 서브가 잘들어갔다. 손현종 쪽을 노렸다. 정면보다 움직일 수 있도록 과감히 흔들라고 했다. 우리가 높이에서 떨어지는만큼 서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장충=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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