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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새 외국인 선수 파벨 모로즈(28·러시아)를 앞세워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모로즈는 러시아 국가대표 라이트 공격수다운 파워를 선보였다. 8일 입국한 모로즈는 1세트에선 세터 한선수와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6점에 그쳤다. 그러나 2세트부터 힘을 냈다. 모로즈는 2세트에서 9점에 공격 성공률 63.64%를 찍었고, 3세트에서는 8점에 공격 성공률을 85.71%까지 끌어올렸다.
첫 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를 내리 따낸 대항항공은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1-19에서 긴 랠리 끝에 김학민이 3인 블로킹을 뚫고 득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22-20에서 김철홍의 속공으로 3점 차 리드를 이어간 대한한공은 모로즈의 스파이크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이 24-22까지 쫓아왔지만 대한한공은 모로즈의 한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로즈는 이날 30득점, 공격성공률 65%를 기록했다. 공격의 또다른 날개인 김학민도 23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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