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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할게 없다. 제대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4승1패(승점 12)를 기록, 두 경기를 덜한 2위 OK저축은행(승점 8)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평가할게 없다. 제대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빅매치든, 그렇지 않은 경기든 마음자세를 고쳐야 된다"며 프로의 자세를 보이지 못한 몇몇 선수들을 질책했다.
대한항공이 올시즌 더 강해지기 위해 김 감독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강서브였다. 김 감독은 "올해 서브가 약해졌다. 이 부분은 경기를 통해 강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긴장감 극복이었다. 김 감독은 "이 경기를 이겨 천만다행이다. 첫 세트를 보고 0대3으로 완패하겠다고 느꼈다. 선수들이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보였지만, 몇몇 선수들이 긴장해서 모든 선수들이 긴장하게 된 부분은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가장 긴장감을 떨치지 못한 선수는 세터 강민웅이었다. 김 감독은 "세터 강민웅이 시작부터 안좋았다. 이 부분은 본인 스스로가 느껴야 한다. 즐기면서 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