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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승부처다.
23일 2013~2014시즌 NH농협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충돌할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처한 상황이다.
삼성화재는 '도망자'다. 무조건 달아나야 한다. 위태로운 1위 자리를 사수해야 한다. 2위 현대캐피탈(18승7패·승점 52)이 다시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 팀의 승점차는 불과 1점이다. 삼성화재는 올스타전 이후 펼쳐진 4라운드 중반부터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불안한 서브 리시브가 요인이었다. 삼성화재의 4라운드 서브 리시브 성공률은 54%였다. 삼성화재의 평균 서브 리시브 성공률은 50.2%다. 4라운드 성공률이 더 나아 보이지만, 다른 팀과 비교하면 5위로 하위권이다.
특히 상대 서브가 '공격의 핵' 레오에게 집중되고 있다. 세터 유광우에게 전달되는 루트를 망가뜨려 2차 공격을 단순하게 만들겠다는 상대 전략에 당했다. 삼성화재는 9일 러시앤캐시와 13일 LIG손해보험에 각각 서브 에이스로 5점과 8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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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대한항공은 20일 목표를 이뤘다. 2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3대1(21-25, 29-27, 25-22, 27-25)로 승리했다. 승점 41을 기록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G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3대0으로 눌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13~2014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20일)
남자부
대한항공(13승12패) 3-1 우리카드(14승11패)
여자부
GS칼텍스(16승8패) 3-0 흥국생명(6승18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