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대1(25-22 25-23 24-26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6점을 따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1승1패(승점 2점)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의 아가메즈는 이날 30득점, 공격성공률 59.18%를 기록하며 주포로서 활약했다. 아가메즈는 1세트 23-22로 앞선 상황에서 후위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윤봉우의 블로킹이 성공,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4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마지막 공격을 아가메즈가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를 비롯해 윤봉우와 송준호(이상 13점), 최민호(10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임동규도 8점을 보태며 지원사격했다. 특히 블로킹에서 17대8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22점)과 서재덕(20점)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둘 다 5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안정감을 더했다. 그러나 외국인선수 밀로스 쿨라피치(14점)의 공격성공률이 30%에 그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약체로 평가받았던 한국전력은 첫 경기서 LIG손해보험을 꺾은데 이어 두번째 경기인 현대캐피탈전에서도 매세트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