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아킬레스건'이었던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문제가 마침내 풀리는 것일까.
드림식스가 어려울때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러시앤캐시는 KOVO에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러시앤캐시는 6일 드림식스 인수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다른 대상 기업이 있다는 이야기는 최근 들었으나 그것은 신생 구단의 창단 후보일 뿐 기존의 드림식스 인수 후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상황이 어려워진 드림식스에 대한 인수를 제안 받았으며 2012년 고심 끝에 네이밍 스폰을 결정한 이후 항상 인수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 왔다"고 말하고 "지난 시즌 동안 드림식스 배구단의 선수들이 최대한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아산을 중심으로 한 드림식스의 팬들이 즐겁게 배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프리젠테이션에서 '가격'으로 승부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 배구계의 발전을 위한 기여도와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