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는 기록의 경기다. 경기장에는 6명의 기록원들이 앉아있다. 이들은 각 선수별로 모든 기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팀 기록도 이들의 손에 달려있다. 배구 경기가 끝나면 각종 기록들이 데이터베이스로 향한다. 기록이 많은만큼 재미있는 기록들도 넘쳐난다.
LIG손해보험이 천안유관순체육관 공포증이 있다면 KEPCO는 대한항공 공포증이 있다. KEPCO는 2005년 12월 28일부터 2009년 11월 25일까지 가진 대한항공과의 28경기에서 모두 졌다. 대(對)대한항공전 28연패로 상대팀간 전적 최다연패 기록이다. 전체 전적에서도 5승 46패로 절대 열세다.
최다연패 기록은 역시 KEPCO가 가지고 있다. 2008~2009시즌 개막후 25연패를 당했다. 이전 시즌 2패까지 잇는다면 27연패다. 반면 연승 기록은 삼성화재가 가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2006년 2월 2일부터 2006년 12월 31일까지 정규리그에서 17연승을 달렸다. 단일시즌 최다연승을 현대캐피탈의 15연승이다. 2005년 12월 14일부터 2006년 1월 21일까지 15연승을 달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