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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호, 8년만에 亞선수권 정상 도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9-20 14:54


박기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감독. 스포츠조선DB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가 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21일부터 29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이란 테헤란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2011년 아시아배구선수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 3위 안에 들어야 2011년 런던올림픽 세계 예선전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예선전에선 전체 1위와 아시아 국가 중 최상위 1위에게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명예회복의 기회이기도 하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01년과 200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2005년,2007년,2009년 대회에선 잇달아 3위에 그쳤다. 특히 우승전력임에도 불구하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밖에 획득하지 못한 명예도 되살려야 한다.

경기 방식은 예선 싱글라운드 로빈과 8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총 16개팀이 4개조를 이뤄 예선전을 치른뒤 조 1, 2위가 8강전에 오른다. 예선 D조에 속한 한국은 호주를 비롯해 투르크메니스탄, 카타르와 함께 경기를 치르게 된다.

박기원 감독은 "양쪽 날개가 다소 걱정이다. 레프트에서는 전광인(성균관대) 최홍석(경기대) 강동진(상무) 이경수(LIG손해보험)를 돌려가며 활용하고, 라이트에서는 김요한(LIG손해보험)이 제 몫을 다 해줘야 한다"며 문성민(현대캐피탈) 김학민(대한항공) 등 주포들이 빠진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박 감독은 "더 힘든 엔트리로도 대회를 치르곤 했다. 우승컵을 안고 돌아가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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