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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가 9년 만에 쾌거를 이룩했다. 세계랭킹 9위 쿠바에 승리했다.
한국 여자 배구의 대들보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가 펄펄 날았다. 팀 내 최다인 24득점(블로킹 3개, 서브 1개)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김세영(KGC인삼공사)은 11득점(블로킹 3개)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윤혜숙(현대건설)도 9득점(서브 3개)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쿠바는 팔라시오스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돌입한 5세트. 한국은 초반 김연경의 연타 공격과 상대 범실로 기선을 제압했다. 7-6으로 앞선 상황에선 김혜진(흥국생명)의 블록킹과 윤혜숙의 연타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후반에는 황연주(현대건설)와 윤혜숙의 공격과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