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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넘어지고 넘어졌던 임동환이 펀치로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임동환(29·팀스트롱울프)은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1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라인재(38··라이프짐)를 연장전 10초만에 펀치에 의한 KO승을 거뒀다.
라인재와는 이미 한번 싸운 적있다. 2018년에 만났으나 당시엔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라인재는 비보이 출신이라는 특색있는 파이터다. 그래서 승리 후엔 케이지에서 윈드밀 댄스를 선보인다.
입식 격투기로 시작해 종합격투기로 왔다. 2015년에 로드FC에서 데뷔. 2018년 최영을 꺾고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가 이듬해 양해준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2021년부터는 해외 단체에서 뛰었고 오랜만에 로드FC로 돌아왔다.
1라운드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라인재가 태클로 테이크 다운을 뺏고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임동환의 완강한 저항 속에 라인재는 펀치를 날리면서 공격을 이어나갔다. 스탱딩으로 올라선 임동환은 태클 기회를 잡으러 들어오는 라인재에게 펀치를 내질렀다. 막판엔 서로 타이밍만 보다가 종료.
2라운드 초반 펀치를 서로 교환할 때 임동환의 펀치가 라인재에게 충격을 주는 듯했지만 이내 라인재가 임동환의 허리를 붙잡고 넘어뜨리는데 성공했다. 이어 복부와 안면부를 가격. 일어나려는 임동환의 허리를 붙잡았지만 임동환의 힘을 이겨내지 못해 다시 스탠딩.
들어가려던 라인재에게 임동환의 얼굴에 레프트 펀치가 제대로 꽂히면서 임동환이 유리해지는 듯했다. 라인재가 태클로 넘어뜨렸으나 이내 임동환이 일어났다. 또 라인재가 임동환을 붙잡고 쓰러뜨렸으나 다시 임동환은 일어나며 스탠딩. 이번엔 임동환이 라인재에게 태클을 시도하며 넘어뜨리려했으나 실패. 그리고 서로 지친듯 거친 숨을 쉬면서 종료.
3라운드에서 승부가 결정났다. 초반은 스탠딩이었다. 들어가는 라인재를 임동환이 거리를 두는 모습. 마지막 라운드였지만 둘 다 소극적인 모습이었고 종료 10초를 남기고 라인재가 임동환을 넘어뜨리고 파운딩을 날리며 경기가 끝났다.
그리고 심판 판정은 1명의 레드, 1명의 블루, 1명의 무승부로 연장 결정.
연장이 시작되자 마자 펀치 교환이 이뤄졌고 임동환의 소나기 펀치에 라인재가 쓰러지며 경기가 끝났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