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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수는 29일 오후(한국시간) 스웨덴의 헬싱보리에서 열린 대회 15세 이하(U-15)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탕위렌에게 1-4(5-11 13-15 11-9 10-12 4-11)로 졌다.
이로써 이승수는 결승 진출에 실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만 13세의 이승수는 이번 U-15 카데트 부문에 출전한 선수 중 막내축에 속하는데, 자신보다 두 살 많은 탕위렌을 맞아 3세트를 따내며 선전했으나 듀스 대결을 펼친 2세트와 4세트를 내준 게 아쉬웠다.
한국은 이승수의 경기를 끝으로 세계청소년선수권을 마쳤다.
세계탁구 유망주들의 잔치인 이 대회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시리즈를 총결산하는 형태로 치러지며 ITTF가 대회를 직접 주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에서 대회 출전 사상 단체전 첫 금메달을 수확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단체전 금메달은 2003년 이 대회 출범 이후 처음이며, 성인 대회를 통틀어서도 남북 단일팀이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33년 만의 쾌거였다.
U-19 여자대표팀의 주축인 박가현(대한항공)이 대만과의 결승에서 혼자 2승을 책임지며 우승에 앞장섰고,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은 중국과 4강전에서 2승을 거두며 선전했다.
또 '호수돈여고 듀오' 최나현과 김태민도 출전해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U-19 혼합복식에 나선 오준성(미래에셋증권)-박가현 콤비와 U-15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승수-최서연(호수돈여중) 조가 각각 은메달을 수확했다.
또 U-15 여자복식의 최서연-허예림(화성도시공사) 조가 은메달을 땄고, 일본의 요시야마 가즈키와 '한일 듀오'를 이뤘던 김가온(두호고)이 U-19 남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최강 중국의 초강세는 여전했다.
중국은 U-19 주니어 부문에 걸린 7개의 금메달 가운데 여자단체전과 여자단식을 제외한 5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U-15 카데트 부문에서도 중국은 여자복식을 뺀 6개 종목 우승을 휩쓰는 등 전체 14개 종목 중 11개 부문 금메달을 가져갔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