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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러시아대사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방북한 대표단 사진을 공개하며 "이번 방문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 관람과 김일성 경기장·평양 국제축구학교·메아리 사격장 등 주요 체육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 김일국 체육상과 회담하고 내년 진행할 양국 간 스포츠 교류 관련 협약 체결도 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는데, "이 협약에는 양국 간 합동 스포츠 행사, 전문 인력 양성, 스포츠 관광 등이 포함돼 체육을 매개로 한 양국의 우호 관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일국 체육상은 지난달 14일 러시아를 방문해 평양에서 열리는 양국 간 역도 경기 준비 등 스포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대표단이 방북한 같은 날 북한의 피겨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선수단이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도착해 현지의 지역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시작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러시아 극동지역 통신 '우르스미디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22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북한 대표단은 연해주 국제체육문화축제에 참여하며, 훈련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류 활동도 할 예정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자루드니츠키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총참모부 군사아카데미 대표단이 22일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들의 구체적인 방북 목적이 언급되진 않았으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양국 간 군사협력이 긴밀해지는 가운데 양국 군사교육기관 간 교류와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as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