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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0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은 이날 첫 경기에서 낙승, 10월 전국체전 메달 획득 실패 충격을 털어냈다.
윤경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국체전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오늘 첫 경기가 부담됐지만 주장 강전구가 고비에 잘 풀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하남시청과는 2승 2무 1패로 쉽지 않은 전적을 기록했다"며 "후반 막판에 4골 이기다가 정의경이 2분간 퇴장으로 나간 이후 추격을 허용했는데 (강)전구가 그때 득점하면서 상대도 급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2015시즌부터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는 윤 감독이지만 "올해는 진흙탕이 될 것"이라며 "충남도청도 전국체전 우승으로 쉽게 보기 어렵고, 상무 역시 다크호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예전에는 내년 3월 정도면 어느 정도 순위가 정해졌는데, 이번 시즌은 4월까지 가봐야 할 것"이라며 "주전 이외에 8, 9번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챔피언결정전까지 순항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 감독은 김진호나 고봉현, 전영제, 신동혁 등을 '8, 9번째 선수'로 지목하며 "이 선수들이 공수에서 활발하게 같이 해줘야 부상자가 나와도 팀을 끌고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7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강전구는 "전국체전 이후 3주 정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팀 분위기나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고, 관중도 많아 전반에는 다소 경직됐지만 후반 들어 점수 차에 여유가 생겼고, 책임감을 갖고 해결하려고 한 것이 잘 됐다"고 자평했다.
emailid@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