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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 현지 유력 매체의 보도가 예사롭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FA 김하성이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에 입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다저스는 당초 에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을 확신했었다. 에르난데스도 월드시리즈 우승 행사에서 다저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던 터. 그런데 최근 상황이 변했다. 후안 소토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조건으로 뉴욕 메츠와 계약하자 같은 외야수인 에르난데스도 욕심을 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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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탈은 김하성에 대해 '그는 아마도 가장 흥미로운 전력 보강이 될 수 있다. 다저스가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복귀시킨다고 했으니 내야보다 외야에 선수가 필요하지만, 오른쪽 어깨 와순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내야 가운데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타고난 실력자'라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우익수가 주포지션인 베츠를 내년에는 유격수로 기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본인도 그렇게 알고 있다. 베츠는 올시즌 유격수로 61경기에 선발출전했다가 6월 중순 왼손 골절상을 입은 뒤 8월 복귀해서는 줄곧 우익수를 봤다. 그가 내년에 유격수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김하성의 주포지션이 유격수이기는 하나, 건강하게 돌아오면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수와 3루수로도 고루 기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로젠탈은 '다른 구단들도 김하성을 2루수 혹은 유격수로 염두에 두고 있으며 그는 내년 시즌 초 복귀를 목표로 한다'면서 '다저스는 베츠를 유격수로 쓰고 김하성이 돌아올 때까지는 토미 에드먼과 개빈 럭스를 2루수로 쓸 수 있다. 럭스는 트레이드도 가능하다'며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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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탈은 '다저스가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건강한 김하성을 유격수로 원하지 않는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며 그의 다저스행을 유력하게 전망했다.
다저스로서는 김하성을 데려올 경우 내야 뿐만 아니라 외야진도 운용폭을 훨씬 넓힐 수 있다. 베츠가 일단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하겠지만, 김하성이 들어오면 다시 외야로 나가도 된다. 이때 에드먼이 중견수를 보고, 럭스가 2루에 남는다면 더욱 안정적인 내외야 포메이션이 형성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팬매체 다저스네이션은 '김하성은 다저스에 내야 운용폭을 훨씬 다양하게 넓혀줄 것이다. 베츠가 유격수로 뛰기로 했지만 시즌 초 부진을 보인다면 김하성이 곧바로 대체할 수 있다. 김하성은 또한 2루수 옵션으로 활용 가능하다'면서 '김하성은 1년 계약을 해야 할 수 있다. 내년 오프시즌 FA 시장에 다시 나가기 전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있어 다저스만큼 이상적인 팀도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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