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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최악이야, 어떻게 18살짜리보다 못해?'
영국 매체 TBR풋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전 패배 이후 토트넘 팬들이 드라구신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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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부질없었다. 완전히 무너졌다. 6골이나 내줬다. 수비진에 대해 토트넘 팬들이 분노한 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그레이와 드라구신에 대한 팬들의 온도 차이는 달랐다. TBR풋볼은 '18세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레이는 지금 많이 배우는 중이기 때문에 용서받아야 한다'며 팬들이 덜 화를 낸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드라구신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한 팬은 경기 후 SNS를 통해 '드라구신은 끔찍하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대다수 팬들이 오히려 그레이가 드라구신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표현했다.
다른 팬은 '드라구신은 22세에 국가대표로 유로2024 큰 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리즈 출신의 18세 미드필더가 오히려 그런 드라구신보다 더 차분하고 침착해보였다'고 평가했다. 드라구신이 18살 유망주보다 못하다는 내용이다.
동시에 한때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백업으로 밀어냈던 수비수도 소환됐다. 토트넘 시절 잦은 실수로 주전 자리를 잃었던 에릭 다이어다. 토트넘 '최악의 수비' 중 하나로 손꼽히는 다이어에 팀에서 자리를 잃고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가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눈에 들어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을 맡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다시 백업이다.
토트넘 팬들에게 다이어는 '엉망진창 수비'의 대명사다. 그가 재소환됐다. 한 팬은 '드라구신을 보면 다이어가 떠오른다. 다이어가 환생한 것 같다'고 했다. 그 정도로 못한다는 비난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