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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동은 7월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이 남자 사브르 단체전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이름을 알린 기대주다.
올림픽 당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후보 선수로 개인전에 나서지 못하고 단체전에도 준결승까지 출전하지 않던 그는 헝가리와의 결승전 7라운드에 전격 교체 투입돼 5-0 완승을 거두며 승리의 기운을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이 활약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국군체육부대에서 '조기 전역'한 그는 이후 지난달 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와 이번 대회까지 2차례 국내 대회에서 모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대통령배, 김창환배, 종목별 오픈대회와 더불어 2024-2025시즌 펜싱 국가대표 선발에 성적이 반영되는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3위에 올랐고,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9위, 올림픽 2관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10위에 자리했다.
여자 사브르에서는 파리 올림픽 때 한국의 사상 첫 단체전 결승 진출과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던 전하영이 우승했다.
이날 결승에서 김도희(인천광역시 중구청)를 15-10으로 꺾은 전하영은 대통령배에서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함께 파리 올림픽에 나섰던 윤지수(서울특별시청)는 11위, 최세빈(전남도청)은 17위로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에페에서는 허인섭(국군체육부대)이, 여자 에페에서는 이신희(강원도청)가 우승했다.
플뢰레에서는 서명철(광주시청)과 홍세나(안산시청)가 각각 남녀부 1위에 올랐다.
song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