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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경, 28년 만에 패럴림픽 휠체어펜싱 메달
탁구 윤지유(성남시청)와 휠체어 펜싱 권효경(홍성군청)은 결승에 진출했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지유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 등급 WS3) 결승에서 안델라 무지니치 빈센티치(크로아티아)와 55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2-3(7-11 8-11 12-10 12-10 11-13)으로 석패했다.
윤지유는 1, 2세트를 내줬지만 3, 4세트를 모두 듀스 접전 끝에 가져오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5세트 역시 두 차례 듀스가 이어졌고,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휠체어 펜싱에서는 '나비검사' 권효경이 여자 개인전 에페(스포츠등급 A)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앤둥(30)에게 6-15로 졌다.
권효경은 1988 서울 패럴림픽 이후 36년 만에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휠체어 펜싱 선수가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1996 애틀랜타 대회(남자 에페 동메달 박태훈) 이후 28년 만이다.
은메달 2개를 더한 한국 대표팀은 6일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3개로 20위에 자리했다.
영화 '범죄도시' 분장팀장에서 한국 휠체어펜싱 기대주로 변신한 조은혜(부루벨코리아)는 여자 에페 개인전(스포츠등급 B)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캐나다의 트리니티 로우시안에게 7-15로 지면서 9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행원으로 재직하다가 패럴림픽 출전의 꿈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운동에 전념한 장애인 역도의 간판 김규호(평택시청)는 역도(파워리프팅) 남자 80㎏급에서 202㎏를 들어 9명의 출전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김동훈(예금보험공사)은 유도(스포츠등급 J2)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우흐쿤 쿠란바예프에게 절반패하면서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12 런던 패럴림픽(금1),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금1, 은1, 동2), 2020 도쿄 패럴림픽(동2)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딴 한국 장애인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카누(스포츠 등급 KL3) 남자 카약 200m 예선에선 최용범(도원이엔씨)이 42초42의 기록으로 4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용범은 7일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cycl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