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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1950년대 미국에서 태동한 스케이트보드가 일본의 새로운 올림픽 메달밭으로 떠올랐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현재 일본이 초강세다. 일본은 도쿄대회에서 금메달 4개 중 3개를 쓸어담았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일본이 4개 세부 종목 중 3개가 진행된 가운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휩쓸었다.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일본 남자 보더 호리고메 유토에 대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전설적인 기술을 성공시키며 관중을 놀라게 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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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우리도 세계 수준을 따라잡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본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 고위 관계자는 "지금 일본 미국 등 극소수 잘 타는 나라들을 제외하면 다 비슷하다. 중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 선수가 하나도 없었다. 그때부터 돈을 쓰기 시작해서 도쿄올림픽에 한 명을 보냈고, 파리올림픽에는 네 명이나 진출시켰다"며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근거 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따내기가 어렵다. 우리나라는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가 없지만 조현주(17·홍대부고)가 예비 2번 자격으로 초대를 받았다. 출전 불가 선수가 나올 경우 뛰게 될 수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상황이다.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박태환 김연아 같은 슈퍼스타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