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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르르쾅쾅!!"
물론 리모델링은 이루어졌다. 워낙 오래된 건물인만큼 내부적으로 선수들과 관중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더해졌다. 하지만 이같은 시설 모두 대회 후 재활용을 위해 철거가 용이하도록 제작됐다. 간이 화장실이나 매점이 대표적이다. 목재로 만들어져 친환경의 의미를 더했다. 관중석 역시 마찬가지다. K리그 경기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이 스탠드를 연상하면 된다. 관중석이 철재를 활용한 임시 구조물 위에 만들어졌다.
팬들은 이 특징을 십분 이용하고 있다. 승부처마다 발구르기 응원에 나선다. DGB대구은행파크(대팍)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알루미늄으로 관중석 바닥이 제작되어 있는 대팍은 발구르기 응원이 트레이드 마크다. 골이 나면, 엄청난 소리가 대팍을 감싼다.
경기장과 조금 떨어져 있는 베뉴 미디어 센터(VMC)에 있는 기자들은 "테러 난거 아냐" 라며 깜짝 놀라기도 한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